처음처럼

일본 여행 후기

2023. 9. 16. 12:21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에 출장을 갔다 왔습니다. 
말이 출장이지... 실제 업무를 본 건 잠깐이었고, 대부분은 관광을 하고 왔습니다. 

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일차
황거
시부야

2일차
메이지신궁
하라주쿠
(선샤인시티 전망대)

3일차
가마쿠라
(아케하바라)
(신주쿠)

4일차
자유시간
(괄호 안은 공식 일정이 아니고, 자유시간에 방문한 곳입니다.)


관광에 대한 내용은 다음의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고, 여기서는 감상평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일차
https://blog.naver.com/jaehoshin/223212643708
2일차
https://blog.naver.com/jaehoshin/223212701491
3일차
https://blog.naver.com/jaehoshin/223212720211
기타
https://blog.naver.com/jaehoshin/223212963147
 
 

일본 사람들한테 느낀 점

몇 가지 에피소드만 이야기하면 제 느낌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위에 올린 초밥집에 갔는데,  저희가 예약한 곳은 2층이었습니다. 마침 2층에 초등학생들이 단체로 와서 먹고 내려오고 있어서 중간에 마주쳤습니다. 올라가는 통로가 워낙 좁아서 한쪽이 내려오길 기다리고 올라가야 하는데, 초등학생들이 내려오면서 자기네끼리 하는 말이 "다른 사람한테 피해주지 않게 조심해" 였습니다.

 

* 지하철을 탔는데... 거의 모든 일본인들이 타자마자 가방을 앞으로 메더군요.. 우리나라도 최근 그렇게 하자고 홍보는 하지만, 그렇게 메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데, 일본은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게 메더군요..

 

* 지하철을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역무원이 접혀있는 철판을 들고 옆에서 같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게 뭘까... 도쿄에는 푸쉬맨이 있다고 하던데, 저 판으로 사람을 밀어넣으려고 하는 걸까... 아니면 그냥 저걸 어디로 옮기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걸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지하철이 도착하고 문이 열리니 역무원이 그 판을 펼쳐서 지하철과 역 사이의 틈에 걸치더군요.. 그리고 나서 지하철에서 휠체어를 타신 분이 내렸습니다. 그 장애인분이 내리시기 전까지는 아무도 내리지도 않고 타지도 않고 기다려 주더군요..

 

* 위의 블로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여중생들은 치마가 다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도록 입고 있었고, 고등학생들은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인데도 전부 긴팔의 와이셔츠,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습니다. 개중에는 껄렁껄렁하고 깡패같이 생겨서 패거리로 다니는 학생들도 봤는데... 그 친구들도 복장은 다 긴팔 와이셔츠를 입고 다니더군요... 너무 고지식하고, 룰이 정해지면 아무 불만없이 그 룰에 따른다는 느낌 이었습니다.

 

* 우리나라 사람이 전세계에서 마스크를 제일 열심히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전에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일본 사람이 더 열심히 쓰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일본도 마스크 안쓰는 사람이 더 많구요.. 그래도 체감상 일본 사람 중에 마스크 쓰는 사람의 비중이 우리보다는 조금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공공기관 같은 곳은 아직도 마스크 쓰는게 의무라고 하더군요...

 

기타

 

* 공항에 도착하면, 바로 한글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큰 상점들에 가면 일본어, 영어, 중국어, 한국어가 병기되어 있어서, 상품배치도만 보면 어디에 뭐가 판매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우리나라에서 일본어를 보는 것보다 일본에서 한글을 보는게 더 쉬울 것 같았습니다.

 

* 일본 사람이 영어에 약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습니다.  도쿄에서는 괜찮다.  영어 통한다.. 이런 말도 들어봤고...  이번 여행동안은 일본사람과 이야기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몇 번 길을 물어볼 기회가 있긴 했는데.... 아무래도 가는 곳 지명만 말해주면 알아들으니 별로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설명을 못하니 일일이 어느 정도까지 직접 인도를 해 주었는데.... 확실히 친절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어와 관련해서 하나의 에피소드가 있는데...   뭘 샀는데 종업원이 "Would you like to have a 바그?"  이렇게 물어보더군요.. 바그가 도대체 뭘까 한참 고민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bag(비닐, plastic bag) 이었더군요.. 앞의 would~~ 부분을 유창하게 물어보길래 설마 중간에 일본어(바그)를 섞을 줄은 몰랐습니다.

 

* 일본에 와서 웃음을 지었던 일하라주쿠에 있는 다이소 매장에 갔었는데 층별 안내판에 다음과 같이 되어 있더군요...

뭐가 문제인지 찾으셨나요?

화장, 헤어케어 (makeup)라고 되어 있는 부분을 보시면 됩니다.

 

다이소 같은 큰 매장에서 저런 실수를 했다는게 우습더군요... 일본의 전 다이소 매장이 저런 건 아닐까 걱정도 되고.... 누군에게 말해주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는데....의사소통도 어려울 것 같고, 마침 폐점시간이기도 하고 해서 그냥 꾹 참고 나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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