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박원순 시장의 사건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인 '첫 변론'을 보고 왔습니다.
친구가 박원순 시장의 측근 중 한 명이어서 시사회에 참석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 내용이야.. 아직 개봉 전이니 구체적으로 스포일링하기는 좀 그렇고...
개략적인 내용은 박원순 시장 사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박원순 시장을 고소한 김잔디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국가인권위원회의 결론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등을 주위사람, 전문가 등의 인터뷰를 통해 풀어나가는 형식이었습니다.
나름 잘 된 곳도 보이고, 잘못된 곳도 보이기도 했습니다만 그 사건을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한 흔적은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이 영화 상영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이 서울시에 의해 신청되어 있고, 가처분 신청이 되기 전에도 극장에서 상영하려고만 하면 외부의 압력이 내려와서 상영이 번번이 취소되었다는 겁니다.
이 영화가 허구를 섞어서 사건의 내용을 왜곡시킨 영화도 아니고, 관련 당사자들의 인터뷰 내용들로만 이루어진 다큐멘터리 영화인데... 그렇다고 인터뷰 내용들이 과격하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고....
참 답답하네요... 빨리 선거가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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