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홍대직장인---  점심식사하는 곳만 찾아갔었는데, 오늘은 저녁에 술한잔 할만한 곳을 찾아가봤습니다. 

 

얼마 전 와이프와 저녁에 술한잔 먹기로 했는데, 집부근에서 먹자고 하니까 굳이 홍대쪽으로 와서 먹고싶다고 해서.. 어디로 갈까... 하다가 전에 와이프한테 가지튀김 맛있게 먹었다고 이야기했는데 사주질 못했던 것 같아서, 가지튀김을 먹으러 갔습니다. 

가게 이름은 '송가'이고, 이 집은 중국집인데 특이하게 오후 5시에 문을 열고, 면종류 취급을 하지 않습니다.  주로 안주류만 취급하구요.. 

 

 

송가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지튀김이 가장 먼저 나와 있죠?

저는 이집에서 가지튀김을 처음 먹어봤는데...., 저는 원래 가지를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여기서 가지튀김을 먹어보고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연남동에는 화교들이 하는 중국집이 많고, 가지튀김도 많아서 다른 곳에서도 먹어봤는데.... 그곳은 가지튀김에 고기를 넣고 튀겼습니다.   물론 거기도 맛있긴 했습니다(지금은 없어져서...  좋은 맛집이 점점 없어지고 있습니다. ㅠㅠ)   

 

그런데 여기는 여기는 별것 안넣고 그냥 튀깁니다.   그런데도 맛있는게 신기합니다. 

 

다른 메뉴들입니다. 

위와 같이 식사류가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만두 종류구요... 볶음밥이 있기는 합니다만, 맛있긴 한데 양이 작습니다.  

저녁밥으로 한 번 먹어보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정식 식사용이라기 보다는 다른 음식 먹고 부족해서 시켜먹으려고 하는 정도?..... 음... 코스 요리에서 마지막에 식사 나오는 것 보다는 양은 많습니다만, 그래도 남자분들이 한끼 식사로 먹기에는 조금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술은 뭐.. 일반적인 중국집에서 파는 것하고 큰 차이는 없는 것 같구요... 

 

대표메뉴라고 사진으로 찍어놨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음... 가지튀김은 사진으로 찍어놓지 않았네요... 

메뉴판에는 베스트 메뉴라고 표시해놓고.....  어쨌든 그렇습니다. 

 

저희는 가지튀김하고, 멘보샤하고 시켰습니다. 

 

원래 튀김은 뭘 해도 맛있긴 하니까.. 다른 집도 가지튀김이 맛있을 것 같기는 한데,  여기도 맛있습니다.  가지튀김으로 꽤 유명하기도 하구요...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던데, 이걸로 나왔는지 다른 걸로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가지만 넣고 튀겼는데 꼭 고기먹는 것 같고.... 맛있습니다. 

 

가지튀김

 

다음은 멘보샤입니다.   멘보샤를 그 옆의 소스에 찍어서 먹습니다. 

멘보샤

멘보사도 맛있네요... 부드러운 빵 속에 새우향이 가득합니다. 

멘보샤

가게는 허름한데, 손님은 꽤 많은 편입니다. 

요즘 코로나로 조금 손님이 줄은 것 같은데, 전에는 조금 늦게 가면 자리잡기 어려웠습니다. 

 

요즘 연남동이 젊은 연인들을 위한 식당들이 많이 들어서면서 스테이크, 파스타 집이 많아지고, 직장인이 맛있게 먹을만한 집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 같아서 약간 아쉬운데요... (그래도 아직 많이 있습니다.)

 

이 집은 없어지지 않고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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