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오늘 소개할 집은 버바나 라는 수제햄버거집입니다. 

 

이 집은 와이프가 전에 홍대에 놀러왔을 때, 자기가 맛집이라고 찾았다고 가보자고 해서 알게되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곳에서 1차를 먹고 갔더니 이미 닫혀있어서 못먹었다는....  9시면 닫으니까 가시고 싶으신 분들은 8시 30분 전에는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버바나 수제햄버거집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버바나 수제햄버거

 

밝고 예쁘게 인테리어 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테이블이 몇 개 없어서 자리가 금방 찹니다.  혼자 가면 테이블에 앉지도 못하게 한다는...... 그냥 바같이 되어 있는 곳에서 혼자 벽보고 먹어야 합니다.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연납파출소 길 건너편에 있습니다. 

 

메뉴를 보겠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닌데... 수제햄버거집으로 치면 평균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저렴한 세트메뉴로 먹으면 만원에서 만 천원 정도...

 

저는 저녁은 그리 많이 먹지 않아서, 세트메뉴 안시키고, 버거와 소다 정도만 시킬려고 했는데.... 세트메뉴와 차이가 500원밖에 차이가 안나서.. .왠지 세트메뉴 안먹으면 바가지 쓰는 것 같아서...(모든 버거집이 그렇죠...) 그냥 세트메뉴로 시켰습니다. 

 

 

처음 갔을 때에는, 일요일 저녁에 갔었는데.... 혼자 갔더니 홀 자리에 앉으면 안된다고 가장자리에 있는 바 형태의 자리에 앉으라고 해서... (자리 많이 있는데도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이해는 되지만 조금 아쉬웠습니다.  여기 대체적인 평이 맛은 있는데 친절하지는 않다... 였는데, 자리 문제가 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벽보고 앉았는데...그 곳에서 주방이 훤히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기념으로 한 장...  주방이 확 트여 있으니까 웬지 위생적인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어쨌든....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제가 시킨 건 클래식 버거 세트였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기본적인 걸 먹어봐야 할 것 같아서... 

이게 나온 음식입니다. 음료는 캔으로 주고, 햄버거, 프렌치프라이, 그리고 소스 2종, 이렇게 나옵니다. 

 

빵이 엄청 도톰합니다.   그런데 속에 공기가 많이 들어서 칼로 썰면 납작해집니다. 

근접 촬영해봤습니다.   패티는 두툼하구요... 위에 치즈 하나 토마토 하나, 그리고 상추인지 뭔지 하는 야채 한장 있습니다.  야채의 양은 조금 적은 편

반 잘라 보았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위의 빵은 볼품없이 되어 버렸네요... 

다 가까이 찍어봤습니다.   맛있어 보이시나요?

음.. 제 평은 맛있습니다.. 고기맛이 괜찮습니다.   

제가 햄버거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많이는 아니어도 식사때 수제햄버거 집 보이면 잘 들어가는데...., 수제햄버거 집 중에는 고기 냄새가 나는 곳이 좀 있습니다.  예전에 도곡동에 크라제 버거는 맛있긴 한데 고기의 꼬리한 냄새가 약간 나서 갈 때마다 망설였었는데요... 

가게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은데,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유명한 수제햄버거집도 약간 냄새가 났었던 기억이....

 

한 때는 수제햄버거는 원래 그런 냄새가 좀 나나 보다... 이렇게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여기는 그런 냄새가 안나고 맛있습니다. 

 

맛의 차이는 크진 않겠지만...., 정통수제햄버거의 맛을 느낄 수 있구요... 

제 개인적으로는 여기하고, 전에 회사 부근에 있다가 없어진 집 - TV에 나와서 한 때는 한참을 줄서서 먹어야 했던 집 - 하고 여기가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뭔가 강한 고기향을 원하시는 분은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을 거라 생각이 드는데... 그리고 야채가 조금 적다는게 조금 아쉽긴 한데.. .그래도 패티 맛은 여기가 제일 제 입맛에 맞습니다. 

 

전에 올렸던 바스버거하고 여기를 비교하자면.... 음.. 약간 취향 차이일 것 같습니다. 

 

여기는 정통 수제버거의 맛이고, 바스버거는 뭔가 수제버거 같지 않은 맛.. 그래서 비교 대상이 다른 수제버거집보다는 버거킹이나, 맥도날드하고 비교되는 맛... 

 

이렇게 쓰니까 뭔가 바스버거를 디스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바스버거도 맛있습니다.  그런데 바스버거는 고기맛이 강하지는 않고, 전체적으로 빵과 야채 이런 것들이 조화를 이루는 맛이라면.. 여기는 고기 맛이 그 보다는 과한 맛이라고 할까요?

 

가격적인 면에서 바스버거는 제일 저렴한 세트메뉴가 8,800원, 버바나는 10,000원으로 가격은 아무래도 바스버거가 더 착합니다. 

아무래도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바스버거겠죠.... 

 

또, 무한리필되는 음료, 감자칩도 바스버거의 장점이죠.. 친절도도 바스버거 승!

 

그런데 가격이 같은데 한 군데 고르라면...?  저는 버바나입니다. 

 


다른 날에 점심시간에 사람들 끌고 다시 가서 치즈버거를 먹어봤습니다. 

 

 

클래식 버거와의 차이라면, 속에 토마토가 없다는 것..... 안그래도 작은 야채에 토마토가 빠져서 더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맛있습니다. 

 

다음에 언제 가면 와사비 새우버거를 먹어봐야 겠습니다.   맛있다는 평이 많던데... 그런데 하루에 20개만 만들어 판다고 하니..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또 먹어보고 싶은 건 시그니쳐 버거인데요... 

옆에서 먹고 있는 걸 봤는데 비주얼이.... 너무 먹고 싶게 생겼더라구요...  그냥 비주얼만 그럴지도 몰라서 약간 망설여지는데(제일 고가의 메뉴이기도 하고....)   언제 한 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