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요즘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코팅 팬을 사용하시죠...?

코팅 팬의 장점은 음식물이 들러붙지 않아서 조리하기 편하다는 거죠...

단점은.... 아무래도 조금 오래 사용하면 코팅이 벗겨져서... 알게 모르게 우리 입속으로 코팅 물질이 들어온다는 겁니다. 

 

사실 이게 좀 찝찝한 게.... 프라이팬을 자주 바꾸자니... 너무 낭비하는 것 같고, 그렇다고 오래 쓰자니 건강에 안 좋을 것 같고.... 또 새 프라이팬이라고 코팅이 전혀 안 벗겨진다고 장담할 수 있냐 하면 그런 것 같지도 않고... 

해서.... 스테인리스(스테인레스가 맞는 줄 알았는데.. 스테인리스가 표준어라네요..) 프라이팬을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망설여졌던 건... 워낙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으로는 요리하기 힘들다는 평이 많았고, 

또 하나는, 프라이팬 구매평들을 봤더니.... 좋은 평도 많이 있었지만, 나쁜 평도 많이 있었는데... 음식물이 들러붙는다는 것 외에도 색이 변색된다는 불만과, 프라이팬이 휜다는 불만이 제일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특히 프라이팬이 휜다는 불만이 마음에 걸렸는데... 저희 집이 인덕션을 이용해서 요리를 하다 보니... 프라이팬이 휘게 되면 열전도가 제대로 안되어서 그냥 사용을 못하게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국산의 중저가 제품들을 찾아보면서, 프라이팬이 휜다는 평이 없는 제품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구매평이 많은 것은 한 두 개씩은 다 있더라고요... 

 

그래서 좀 비싼 것, 외국 제품을 찾아봤더니 그런 평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가격이 너무 비싸더군요... 

국산 제품이 1~3만원 대 제품이 많다면, 외국 제품은.. 보통 독일제가 좋다고 하던데... 기본적으로 10만 원은 넘어가고, 평이 좋은 건 30만 원 이상 가더라고요... 

 

그래서 주욱 못 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마트에 갔는데 행사장에서 독일제 프라이팬을 할인해서 파는 거였습니다. 

 

12만 원짜리를 3만 6천 원에 판다고 되어 있어서...., 독일제에다 가격도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고.... 그래서 사려고 하다가, 인터넷 검색을 해봤더니 3만 4천 원에 파는 게 있어서... 인터넷으로 살까 잠깐 고민을 했다가.... 배송비까지 합치면 36,500원이어서.... 그냥 사는 게 더 싸서.. 바로 샀습니다. 

 

 

제품 개봉

 

 

BRK 5중 프라이팬이고 엠보싱이 들어간 제품입니다. 

 

겉 포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품을 꺼내면 이렇게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포장을 벗겨봤습니다.   이게 앞 모양이구요..

이게 뒷 모양입니다. 

손잡이 연결이 나사나 리벳을 사용하지 않아서 음식물이 끼일 염려가 없구요... 엠보싱 처리되어서 음식물이 덜 달라붙는다고 합니다. 

 

사면서도 판매직원이 중불이나 약불에서만 사용하라고 신신당부하더군요...

 

 

초기 세척

 

 

어쨌는 사 와서... 바로 세척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은 제조공정 중에 연마제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출시되기 때문에 꼭 세척은 해야 합니다.

세척은 다음의 설명서를 읽고 했습니다. 

 

 

 

1. 키친타올에 식용유를 묻혀서 닦아 줍니다. 

이걸 영상으로 찍었어야 했는데.... 깜박했네요...   

결과를 말하자면....., 약간 검은 것이 묻어 나왔습니다. 

 

 

 

2. 물에다 식초를 조금 넣고 끓여줍니다.

원래 3분의 1 넣고 끓여주는 건데.... 불을 약하게 주고 가열했더니.... 끓지는 않고 물만 증발해서 물이 좀 졸았습니다.  그래서 불을 조금 더 높이니... 그제야 끓기 시작하네요.. 

 

 

3. 주방세제로 깨끗이 닦아줍니다. 

 

 

 

4. 다시 한번 확인

 

다시 식용유를 묻혀서 닦아봤습니다.  이제는 묻어 나오는 게 없네요... 

 

 

 

테스트 - 계란 후라이 해보기

 

 

새로 프라이팬을 샀으니... 요리를 해 봐야겠죠...?  얼마나 눌러붙는지도 확인해보고..?

 

먼저, 중불에 가열을 한 후 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물방울을 떨어뜨려서 아래의 영상과 같이 또르르르 구르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충분히 가열이 된 것 같아서 잠깐 식혔다가 (이렇게 해야 열이 골고루 퍼진다고 합니다. )

다시 열을 높이고(높여봤자 중불입니다.  저희 집 인덕션이 9까지 가열되는데 5로 해서 요리를 했습니다.), 

식용유를 두르고, 계란 후라이를 해 봤습니다. 

처음에 요리를 하면서 프라이팬을 기울여봐도 계란이 미끄러지지 않아서 들러붙었나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붙지 않았네요..   끝에 일부분이 약간 붙은 듯하기도 했는데... 다른 것 안 하고 물살만 좀 세게 해서 씻어줬더니.. 아래처럼 깨끗해졌습니다.

 

일단 첫 번째 테스트는 만족입니다. 

잘 들러붙지도 않았고, 손잡이 부분이 가열되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전혀 뜨겁지 않더라구요... 

 

하도 강불로 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온도를 5로만 했는데.... 조금 화력이 약했던 것 같고, 다음에는 6이나 7 정도까지 올려서도 해 봐야겠습니다.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은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거라고 하는데... 새로운 좋은 친구를 얻은 느낌입니다. 

 

잘 관리해가면서 사용해야겠습니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